전세계에 몰아닥치고 있는 경제위기에 우리나라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환율은 폭등하고 주가는 폭락하면서 다시금 IMF가 오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불고 있습니다. 게다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거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부자들도 지갑을 닫고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 "장기불황에 부유층도 지갑닫는다"
주로 부유층들이 이용하는 백화점들도 9월에는 매출 신장률이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사 내용을 보면 명품은 여전히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서 아직은 부자들에게도 추운 가을 같지는 않습니다.
어쨌거나, 부유층들조차도 소비를 안 한다면 서민층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소비가 안 되면 당연히 내수 경기가 침체되고 결국 불황을 가속화하게 됩니다. 과연 여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장관의 해법은 뭘까요?
지금까지 경제 위기에 대한 이명박-강만수, 이른바 '리만 브라더스' 식 해법을 봅시다. 실업 문제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 대기업 총수들 불러 모아다가 투자 활성화하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라(사실은 "에라이 신발놈들아 사면해 줬으면 은혜를 갚아라"고 말하고 싶었겠죠)고 다그쳤지요. 환율이 폭등하니까 은행장들 불러다가 해외자산 팔라고 다그쳤습니다. 이렇게 모아다가 야단치거나 읍소하는 게 리만 브라더스 식 해법입니다. 그렇다면 소비 위축에 대한 해법도 뻔할 듯합니다.
아마도 부유층 소비 촉진 총회를 열게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1% 부유층들을 백화점 문화센터에 모아 놓고서 리만 브라더스가 일장연설을 하게 되겠죠. "종부세 무력화하고 세금 깎아주면 이것들아 은혜를 갚아라. 팍팍 좀 써야지 우리도 살 거 아니냐"면서 지난번 은행장 회의에서 강만수가 말 안 듣는 은행들에게 페널티를 주겠다고 말한 것처럼 부자들에게도 앞으로 소비 얼마나 하나 체크해서 돈 안 쓰는 놈들은 세무조사 페널티를 주겠다고 은근히 협박 좀 할 듯합니다.
우리의 리만 브라더스가 지금까지 보여온 경제정책은 강한 체질을 만들기보다는 증상이 나타나면 땜질하기에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증요법으로 때우면 겉보기에는 괜찮지만 속은 곪아터져서 조만간 큰 병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어쨌거나, 대책이라고는 그저 관련인사 모아다가 말로 때우려 하는 이 대책없는 '리만 브라더스'가 조만간 '부유층 소비 촉진 총회' 초청장을 보낼 것으로 예측되오니, 부유층 여러분들께서는 긴장하시기 바랍니다. 말이 초청이지 거의 강제동원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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