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관
- 안녕하세요! 쇼호스트 이동관입니다. 오늘은 MB 홈쇼핑이 미국산 SRM 세트에 이어서 야심차게 마련한 신상품을 공개하겠습니다. 오늘 해설에 CEO MB님이 직접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런데 어째 얼굴이 좀 피곤해 보이시는데요?
- MB
- 아... 어제 청와대 뒷산에서 촛불을 보면서 아침이슬...
- 동관
- 아, 저번처럼 아침이슬 노래 들으셨다고요?
- MB
- 그게 아니라 아침이슬 대신에 참이슬 까면서 신세한탄 좀 했더니...
- 동관
- 아, 요즘 심경 알만 합니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신상품은 뭔가요?
- MB
- 오늘 저희 MB 홈쇼핑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상품은 바로... 허당개각 3종 세트입니다!
- 동관
- 야... 정말 기대되는데요? 구성 좀 볼까요?

- 동관
- 오늘 허당 개각 3종 세트 구성 살펴 볼까요? 먼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 이분 정말 허당이죠.
- MB
- 그렇죠. 이주호 전 수석이 실권을 다 잡고 있어서 사실 누굴 갖다 놔도 되는 자리였거든요. 그래서 이분이 한 일은 거의 없어요.
- 동관
- 그래도 모교에 퍼주기, 요거 하나는 제대로 하지 않으셨나요? 요즘 북한한테 안 퍼주니까 모교한테 퍼줄 여유가 생겼나 봐요?
- MB
- 그렇죠 그렇죠. 아무튼 정말 허당 중에 허당이라 할 수 있는 구성이에요.
- 동관
- 그런데 나머지 두 분은 허당이라기엔 뭐하지 않나요? 특히 정운천 장관은 이번 쇠고기 파동의 책임자인데...
- MB
- 사실 이 두 분이 쇠고기 사태에 대해서 한 일이 없죠. 어차피 이번 쇠고기 졸속 협상은 한미 FTA를 후딱 해치우려고 미리부터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기 때문에 이 두분은 협상에서나 그 이후 대책에서나 허당이었죠.
- 동관
- 그래요. 처음 협상도 테이블에는 민동석 대표가 앉았지만 컨트롤 타워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었고 추가 협상은 김종훈 본부장이 직접 했죠.
- MB
- 김성이 장관은 뭐 한 것도 없이 괜히 기자들 앞에서 외교부 탓하다가 말썽만 일으켰잖아요?
- 동관
- 그러고 보니까 정운천 김성이 장관도 정말 허당이네요. 허당개각 3종 세트. 하나하나 요모조모 따져봐도 정말 알찬 구성이에요.
- MB
- 맞습니다. 이런 구성 또 나오기 힘듭니다. 욕심 내세요.
- 동관
- 아참, 그리고 허당개각 3종 세트에다 이번에 특별히 사은품까지 드린다면서요?
- MB
- 네, 정말 어렵게 준비했습니다. 허당개각 3종세트를 구매하시면 사은품으로...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까지 얹어 드립니다. 요즘 경제 정책 실패의 책임 때문에 말이 많은데, 그래서 장관 대신에 차관으로 사은품 마련했습니다.
- 동관
- 아... 그렇군요. 사실 정책 실패의 책임을 가장 크게 져야 할 사람은 강만수 장관인데요, 그래서 강 장관 대신에 허당인 최중경 차관을 사은품으로 주시는 거군요. 정말 알찬 구성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얼마죠?
- MB
-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정말 파격적인 가격! 버스 한 번 타는 돈이면 됩니다!
- 동관
- 어머나! 그럼 900원이면 3종 세트에 사은품까지?
- MB
- 이보세요... 그게 무슨 파격적인 가격이에요. 요즘 버스비 70원인 거 몰라요?
- 동관
- 어머머머 내 정신 좀 봐... 깜빡 했네요. 요즘은 성인들도 티머니 청소년 카드를 들고 다니는 시대죠? 참 세상 빠르게 변해요.
- MB
- 그러니까 잃어버린 10년이 더 아까운 거죠.
- 동관
- 그런데 요즘 고객 분들께서 왜 '국정파탄책임자경질 3종 세트'는 내놓지 않는지 문의가 많이 오고 있어요.
- MB
- 아아... 한승수 강만수 어청수, 이 3수 세트 말인가요? 오우 노우... 그 분들은 나중에 매출이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서 비장의 카드로 놔둔 상품이에요. 아직 풀기에는 시기상조에요.
- 동관
- 알겠습니다. 오늘 허당장관 3종세트! 이런 구성, 이런 가격! 다시는 없습니다. 16년째 알뜰하고 정직한 상품만 팔아온 신뢰의 달인! 저희 MB홈쇼핑을 믿으세요! 망설이지 말고 지금 전화 주세요!
- MB
- 욕심 내세요... 호호호...
(모델 워킹 타임)
- 동관
- 아... 이거 큰일인데요... 전화 주문이 안 오는데요...
- MB
- 정말?
- 동관
- 하나도 안 팔린대요. 고객분들이 오히려 반품 요구만 잔뜩 들어온대요.
- MB
- 반품? 그게 무슨 소리야? 팔리지도 않은 상품이 무슨 반품?
- 동관
- 그게 아니라... 지난 겨울에 판매했던 2MB 대통령 상품 있잖아요... 그거 반품 요구가 계속 들어와서 지금 콜센터가 난리가 아녜요.
- MB
- 뭐요? 아... 이거 큰일이네... 반품 받으면 안 돼. 알았죠? 당신도 사람들이 쇼호스트 좀 바꾸라는 거 내가 끝까지 버틴 거 기억 나지? 은혜를 갚으라고!
Posted by MP4/13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blanc.kr/trackback/860
Drive with your sense. by MP4/13
Total : 3,913,858
Today : 498
Yesterday :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