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걱정되었던 '우익테러'가 드디어 현실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라는 작자들이 진보신당에 쳐들어가서 당직자들을 때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진중권 교수까지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현판도 부수고, 집기도 때려부수고, 온갖 깽판은 다 부렸더군요. 물론 조중동은 이런 오리지널 폭력 테러에 대해서는 어물쩡 단신 기사로 넘어갑니다.
이 사람들, 자칭 '북파공작원'이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저 훈련만 받았을 뿐, 북파된 적도 없던 사람들입니다.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진짜 북파됐다가 희생당한 유족들의 반대를 뿌리치고 마음대로 서울광장에다 위패를 깔다가 유족들과 다툼까지 벌였던, 한마디로 짝퉁들입니다. 어쨌거나 그들이 훈련 받았던 건 북한에 가서 김정일을 족치든 김정남을 때려잡든 거기서 깽판을 부리라는 거였지 서울 한복판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행패 부리라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지 않아도 변치 않는 레퍼토리인 '빨갱이'를 외치면서 정당의 사무실에 쳐들어가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이러다가는 이 양반들, 남한의 빨갱이들을 선동한 일본 자민당까지 쳐들어가서 행패부리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일본 자민당이야말로 쇠고기 빨갱이들의 배후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그렇게 난리치는 것처럼 빨갱이를 때려잡고 싶다면 훈련 받은 대로 북한에 가서 김정일을 때려잡으면 한방에 해결됩니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김정일만 잡아 족치면 빨갱이들은 그들의 우상이 사라지면서 함께 멸망할 것입니다. 북한 가서 김정일 때려잡을 능력도, 용기도 없는 것들이 동네를 어슬렁거리면서 만만한 사람들한테나 주먹질 휘두르는 걸 보니 그야말로 '대한민국특수양아치회 '입니다. 한마디로 효도르가 동네 꼬마들 삥뜯으려고 암바 거는 꼬라지입니다.
자칭 '북파공작원' 여러분. 그렇게 '북파공작원'이란 이름이 자랑스러우면 얼른얼른 북한으로 넘어가서 김정일을 때려잡으십시오. 여러분들이 까부숴야 할 현판은 진보신당이 아니라 조선노동당 현판 아닌가요? 당신들이 때려잡아야 할 방송은 진보신당 칼라TV가 아니라 조선중앙방송입니다. 남쪽의 짝퉁 빨갱이가 아니라 북한의 오리지널 빨갱이를 때려잡는 게 당신들이 훈련 받을 때 부여 받은 임무입니다. 혹시 여비가 없어서 북한에 못 가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제가 50원 정도 보내드릴 용의가 있으니 계좌번호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자칭 '북파공작원' 북한 보내기 모금 운동도 펼쳐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들이 북한에는 넘어갈 용기도 없이 치졸하게 이곳에서 국민들한테 행패나 부리겠다면 이름을 당장 '남파공작원'으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북파 한번 된 일 없는 당신들이 무슨 낯짝으로 '북파공작원'이라는 말을 쓰고 다닙니까? 당신들은 지금 북파가 아니라 남파되어 남한의 국민들을 때려잡아서 사회 불안을 획책하는 공작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당신들의 배후가 혹시 김정일이 아닌지, 김정일의 지령을 받고 남파돼서 공작을 벌이고 있는 거 아닌지, 전 지금 아주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혹세무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정부, 조지 부시 대통령 환영 광고 싣기로 (0) | 2008/07/03 |
|---|---|
| '잃어버린 10년'의 진정한 뜻 (1) | 2008/07/03 |
| 깽판을 부리려거든 북한에나 가라 (3) | 2008/07/02 |
| 변질과 확대의 차이 (1) | 2008/07/02 |
| 유인촌 장관, 조선일보 조문 논란 (2) | 2008/07/01 |
| 아닙니다, 사제들이 국민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24) | 2008/07/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