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날과 6월 첫 날에 걸쳐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DDGT 챔피언십 제2전이 벌어졌습니다. 지지난 주 슈퍼 레이스는 비 때문에 참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DDGT는 햇볕이 쨍쨍했습니다. 너무 덥지도 않고, 밤에는 약간 쌀쌀한 느낌이 드는 날씨였는데 1년 내내 딱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군요.
토요일은 드래그 레이스를 제외하고는 각 종목별로 연습주행 또는 예선전이 벌어집니다. 패독 안에서도 아무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요일보다야 한가합니다만 트랙에서는 내일 조금이라도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게 마련입니다.
물론 트랙 바깥도 나름대로는 바쁘게 돌아갑니다. 트랙을 달리고 난 차량들을 점검하고 혹시 이상이 있다면 수리도 해야 하고, 그래서 모터스포츠는 드라이버 혼자서 달리는 게 아닌 팀 플레이입니다.
DDGT는 아무래도 동호회 분위기 많이 나는 편이라서 볼만한 차들도 꽤 있습니다.
일요일은 아침 일찍부터 바쁩니다. 드래그 레이스 때문이죠. 일반 차량들이 많지만 프로 스테이지 급에서는 그야말로 드래그 레이스만을 위한 차량들이 나옵니다. 일반 차량들은 보닛이 아래와 같이 열리지 않죠.
보닛을 열면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프레임을 뺀 나머지 불필요한 것들은 다 들어낸, 그야말로 뼈만 앙상한 모습이 보입니다.
다른 프로 스테이지 드래그 차량을 볼까요? 보닛을 들어내면 역시 그야말로 뼈만 앙상한 모습입니다.
조금은 무더운 여름이라서 그런지 점심시간참에 중계 스태프들이 중계차 밑에서 쿨쿨 잠을 자네요. 어차피 지금은 녹화를 할 필요가 없는 점심시간이니...
이제 타임 트라이얼이 준비됩니다. 그리드에 서 있기는 하지만 타임 트라이얼은 레이스가 아니라 여러 바퀴를 돌고 나서 서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비교해서 순위를 결정합니다. 보통 레이스에서 예선 때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죠.
오후에는 DDGT의 특징이자 관중들에게 인기가 좋은 종목인 드리프트가 1:1 토너먼트 방식으로 였렸습니다. 두 대가 시간차를 두고 출발하는데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멋진 드리프트를 보여주는지 채점이 되기 때문에 화려한 볼거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타이어 연기 휘날리면서 달리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시죠.
이제 마지막, GT 경기가 벌어질 때입니다. GT는 100과 200이 함께 달리고 300이 별도 경기를 치릅니다. 드리프트와 함께 DDGT의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개러지가 한창 바쁘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제 그리드에서 출발을 준비합니다. 선수들, 팀 요원들, 레이싱 모델과 기자들로 그리드가 왁자지껄합니다.
참가 차량이 30대나 되니까 작은 서킷이 꽉 차는 느낌입니다. 엔진 소리도 드높게 달리는 차량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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