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 개그는 개그일 뿐 따라하지 말자!
조만간에 대한민국에도 인도와 같은 카스트 제도가 도입될 듯합니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크게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와 같은 네 계급으로 나뉩니다만 한국에 조만간 등장할 카스트 제도는 두 가지 계급으로 이루어질 듯합니다. 대한민국의 카스트 제도는 상위계급인 한우 계급과 하위계급인 미친소 계급으로 나뉠 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이 제도는 한우를 먹는 사람과 미국산 미친소를 먹는 사람을 기준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에 한우 계급이 지나치게 많아질 것을 염려한 나머지 일본처럼 한우의 값어치를 한 마리에 1억 원까지 올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정도가 되면 한국의 한우계급은 거의 상위 1%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한우 계급과 미친소 계급 사이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아마도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앞으로는 한우 계급과 미친소 계급이 다니는 식당이 나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식당 구분은 고깃집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한우 계급이 다니는 식당은 육수나 조미료를 비롯한 모든 재료들에도 일체 미친소가 함유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미친소 계급이 다니는 식당은 어떤 요리에나 미친소를 원료로 한 재료들이 듬뿍듬뿍 들어갑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한우 계급과 미친소 계급 사이에는 결혼도 금지됩니다. 모자간 인간 광우병 감염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우 계급은 미친소 계급과 성접촉은 물론이고 연애조차 하는 것이 금지될 것입니다. 가끔은 인도처럼 다른 계급과 사귀었다는 이유로 딸을 죽이는 '명예 살인' 아버지에 대한 뉴스도 나올 겁니다. 성행위 중 키스나 접촉에 따른 점막 출혈과 같은 상처를 통해서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전파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각종 유흥업소나 성매매 업소들까지도 한우 계급과 미친소 계급이 드나들 수 있는 업소가 구분될 예정입니다. 또한 한우 계급과 미친소 계급이 다닐 수 있는 학교도 구분이 되는데, 아이들이 놀다가 무릎이 까지거나 코피가 나거나 한다면 자칫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함유된 피가 상처를 통해서 전달될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우려 때문입니다.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고 해도 한우 계급은 미친소 계급의 피를 절대 수혈 받을 수도 없습니다. 당연히 병원도 한우 계급과 미친소 계급이 갈 수 있는 병원이 분리되어 있는데, 특히 미친소 계급이 교통사고가 나서 피를 흘리면서 응급실에 와도 한우 계급 병원에서는 절대 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미친소 계급이 사망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화장으로만 장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우 계급과 미친소 계급의 분리가 가속화될 수록, 0.001%라도 광우병 위험을 없애려는 한우 계급은 미친소 계급과는 한 식탁에 앉으려 하지도 않고, 아예 접촉조차도 하지 않으려고 들면서 그야말로 미친소 계급은 '불가촉천민' 신세로 전락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담으로 들리세요? 광우병이 아니라도 이미 대한민국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우열반과 0교시 폐지와 같은 이른바 학교 '자율화'를 비롯한 정책들을 통해서 계급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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