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경쟁은 치열할 수록 좋은 법이고, 경쟁자가 많을 수록 싸움은 더 재미있어집니다. 더구나, 2000년대 들어서 F1은 페라리-맥클라렌, 페라리-르노, 맥클라렌-르노와 같이 양강 구도가 지리하게 계속되었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마치 들러리 같은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다릅니다. 다크호스 정도로 여겼던 BMW 자우버가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로베르트 쿠비차가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바레인 그랑프리 이후에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레이스에서는 페라리에게 완전하게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맥클라렌은 눌렀기 때문에 2008년 F1은 페라리-맥클라렌-BMW 자우버라는 3강 구도로 흘러갈 공산이 커졌습니다.
페라리는 호주 그랑프리 더블 리타이어,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마사의 리타이어를 바레인에서 1-2 피니시로 깨끗이 날려 버렸습니다. 그리고 키미 라이코넨이 드라이버 챔피언십 수위를 탈환함으로써 더블 월드 챔피언을 향한 순항에 나섰습니다.
반면에 맥클라렌은 루이스 해밀튼이 가까스로 완주는 했지만 13위라는 실망스러운 순위에 머물러서 노 포인트를 기록함으로써 수위는 물론 닉 하이드펠트한테 2위 자리까지 내주고 쿠비차, 코발라이넨과 동률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페르난도 알론소와 극도로 긴장 관계를 형성하면서 결국 알론소가 1년 만에 팀을 나가게 되어 이제는 에이스가 된 해밀튼이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 여러 전문가들이 예견한 '2년차 징크스'에 걸려든다면 그에게나 팀에게나 큰 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부터 런치 컨트롤이 없어졌기 때문에 출발을 얼마나 잘 하는지에 대한 드라이버들의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런 면을 가장 잘 보여준 타산지석이 바로 루이스 해밀튼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해밀튼은 출발 때 그야말로 거북이 같은 모습으로 10위까지 밀려나 버렸습니다. 이게 웬일? 혹시 졸았나? 하지만 나중에 맥클라렌 팀 CEO인 마틴 위트마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엔진 세팅에 실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바람에 안티-스톨 시스템이 작동하고 거북이 출발을 한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밀튼의 불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아서, 다음 바퀴에서 하필, 페르난도 알론소의 뒤를 쫓다가 뒤쪽 휠과 부딪쳐서 앞쪽 날개를 날려먹고 맙니다. 안 그래도 그립이 안 나오는 바레인 서킷에서 앞쪽 날개가 날아갔으니, 조향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코너링을 못 해서 한참이나 밖으로 벗어났다가 돌아오기도 하면서 겨우 피트로 들어가서 앞쪽 날개를 바꾸었지만 그 이후에도 페이스가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알론소와 부딪칠 때 머신이 잠깐 공중에 떴다가 떨어지면서 뒤쪽 디퓨저에도 손상이 간 듯합니다. 디퓨저는 F1 차량에 필요한 다운포스를 대부분 만들어 내는 장치이므로 이 부분에 손상이 가면 다운포스 부족으로 그립이 많이 떨어집니다.
이 상황을 두고 페르난도 알론소가 "브레이크 테스트", 곧 뒤쪽에 바짝 붙는 차를 위협하기 위해서 브레이킹 포인트가 아닌 곳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만, 페널티는 나가지 않았고 알론소 역시도 이를 부인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해밀튼의 앞쪽 날개가 알론소와 부딪치기 직전에 먼저 파손되었으며 이것이 사고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찌됐거나 안 그래도 개와 고양이 같은 앙숙 사이가 이번 일로 더 나빠졌을 듯합니다. 아무튼 다시 피트에서 트랙으로 돌아온 해밀튼의 자리는 18위, 17위인 안소니 데이비슨과도 10초나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머신 상태도 썩 좋지 않고, 이래가지고서는 포인트조차도 가물가물한 상황입니다.
같은 팀인 코발라이넨 역시도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출발 때 키미를 제치긴 했지만 얼마 못 가서 다시 자리를 내어주고, 타이어에 플랫 스팟(타이어가 브레이크 락과 같은 상황에서 노면에 쓸리면서 표면에 평평한 면이 생긴 것으로 이 부분이 노면에 닿을 때마다 진동이 생기므로 머신 성능과 컨트롤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심하면 서스펜션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 생기면서 결국 닉 하이드펠트에게도 자리를 빼앗기고 5위까지 처지게 됩니다.
반면 페라리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기세를 보여 주었습니다. 출발 때 마사가 쿠비차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고, 뒤이어서 2바퀴 만에 키미도 쿠비차를 앞지르면서 1-2 피니시를 향한 순항을 시작합니다. 사실 말레이시아에서도 1-2 피니시를 바라볼 수 있었지만 마사가 실수로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던 페라리로서는 호주 그랑프리의 굴욕을 깨끗이 씻을 1-2 피니시의 기회를 다시 한 번 잡은 셈입니다. 특히나 노 포인트 마사로서는 우승으로 깨끗하게 선두권으로 복귀할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이 키미와 격차를 2-4초 차이로 내면서 역주를 거듭했습니다. 이후에는 마사와 키미가 가장 빠른 랩 타임을 번갈아 기록하면서 독주 체제를 굳혀 나갔습니다.
BMW 역시도 닉 하이드펠트가 코발라이넨을 앞질렀기 때문에 3, 4위를 지키면서 달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차피 페라리를 따라잡기에는 페이스가 부족하다면 3, 4위를 유지하면서 맥클라렌이나 다른 팀의 도전을 잘 막아내는 게 할 만한 목표였을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순위만 끝까지 유지한다면 중간 집계긴 해도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1위 등극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두 드라이버 모두가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그 이후 레이스는 큰 사건 없이 조금 밋밋하게 흘러갔습니다.
확실히, 바레인 서킷은 드라이버들에게는 상당히 마음에 안 들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헤르만 틸케가 설계한 레이아웃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서킷이 있는 자리가 사막 한가운데라는 점입니다. 바람을 막을 만한 이렇다 할 언덕 같은 지형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막의 모래바람이 그대로 서킷을 덮쳐서 모래를 흩뿌리고 지나갑니다. 서킷에 깔린 모래들은 그 자체로도 트랙 표면을 미끄럽게 만들지만, 그 위를 지나가는 타이어에 모래가 잔뜩 박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립에서 손해를 보게 마련입니다. 트랙션 컨트롤까지 없는 머신 안에서 드라이버들은 핸들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선두를 달리는 펠리페 마사 마저도 별 대단할 게 없는 코너에서 백 마커 뒤에서 살짝 실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무튼 마사로서는 지난 말레이시아에서 첫 피트 스탑 때 키미에게 역전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사가 먼저 피트에 들어간다면 키미가 가벼운 머신으로 몇 바퀴를 더 달려서 또 그 꼴이 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미리 격차를 좀 벌여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마사로서는 선두라고 여유 부릴 때가 아닙니다.
16 바퀴 째에 가장 먼저 피트 인을 한 차량은 폴 시터였던 로베르트 쿠비차의 BMW 자우버 차량이었습니다. 폴을 차지했던 데에는 가벼운 연료 탱크도 한몫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뒤이어서 니코 로즈베르크가 들어오고, 이제 첫번째 피트스탑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한편 페라리는 키미가 20 바퀴 째에 먼저 피트로 들어왔습니다. 마사로서는 좀 숨을 돌릴 상황이 된 겁니다. 마사는 피트 인을 하고 나서도 선두로 복귀할 만큼 충분한 격차가 있었고, 페라리 1-2 독주 체제는 순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BMW 자우버도 마찬가지였고, 헤이키 코발라이넨 역시도 5위까지 미끄러진 뒤에는 더 이상은 변동이 없이 이렇다 할 전투도 없는 레이스로 흘러갔습니다.
한창 피트에서는 연료 주입과 타이어 교환으로 바쁜 상황일 때, 트랙에서는 데이빗 쿨타드와 젠슨 버튼이 자리를 다투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인을 파고 들던 젠슨이 헤어핀을 타면서 막 앞으로 나아가려는 찰나, 쿨타드의 뒷쪽 휠과 부딪치면서 앞쪽 날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머신 앞쪽이 공중으로 뜨면서 앞쪽 날개가 떨어진 모습은 초반의 알론소와 해밀튼 사이에 벌어졌던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버튼은 피트로 들어와서 날개를 바꾸고 트랙으로 나갔지만 결국 다음 바퀴 째에 다시 피트로 들어와서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뒤에서는 초반에 망가진 앞쪽 날개를 바꿀 때 원 스탑 작전으로 전환해서 연료를 듬뿍 넣은 해밀튼이 어떻게든 순위를 올려 보고자 안간힘을 썼습니다만, 여전히 중하위권에서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가까스로 14위까지 순위를 올린 해밀튼. 하지만 포스 인디아의 쟝카를로 피시켈라 뒤에서 몇 바퀴를 묶여 있다가 가까스로 앞지르기에 성공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장면은 자막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피시켈라를 앞지르는 순간에 해밀튼이 왼손을 스티어링에서 떼고 뭔가 손짓을 합니다. 피시켈라에게 양보해 줘서 고맙다는 뜻일까요?
아무튼 피시켈라는 앞질렀지만 원 스탑인 해밀튼도 이제는 피트에 들어와야 할 때입니다. 다시 트랙을 나서는 해밀튼 앞으로 마사의 진홍색 머신이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한 바퀴를 잡한 해밀튼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한편 해밀튼의 뒤를 이어서, 아직까지 피트에 들어오지 않았던 나카지마 카즈키가 드디어 스탑합니다. 결국 나카지마도 원 스탑이었던 셈입니다.
해밀튼이 뒤에서 헤메고 있을 때, 코발라이넨은 토요타의 야르노 트룰리에게 쫓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바퀴에 거의 0.5초 정도씩 격차를 좁히면서 덤벼드는 트룰리.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결국 역전을 당할 판입니다. 뒤에서는 그러거나 말거나, 마사와 라이코넨은 순항을 거듭하면서 중반전에서도 계속해서 가장 빠른 랩을 교환합니다. 1-4위까지는 별다른 사건도, 이렇다 할 전투도 없이 굳히기 모드로 들어가는 셈입니다.
이제 경기는 후반전을 향해 갑니다. 르노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9위 토요타의 티모 글록의 뒤를 노리면서 접전을 벌이는 사이에, 같은 팀 넬슨 피케 주니어의 머신이 트랙을 이탈해서 비틀거립니다. 20바퀴를 남기고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한 넬슨 피케 주니어는 기어박스 하나로 4 레이스를 소화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예선 순위에서 5 그리드 뒤로 밀려난 자리에서 레이스를 시작해야 합니다.
두번째 피트스탑도 별 탈 없이 끝마치고, 경기는 막바지를 향해 치닫습니다. 페라리는 첫번째 스탑과 마찬가지로 라이코넨이 먼저 들어오고 마사가 들어왔습니다. 마사로서는 페이스 유지만 해 준다면 편안하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라이코넨도 2위만 차지해도 드라이버 순위에서 꼭대기에 오르기 때문에 무리할 이유가 없습니다.
막판에 가서 라이코넨의 페이스가 빠지면서 쿠비차가 빠르게 간격을 좁혀 나갑니다. 하지만 7바퀴를 남겨 놓고서는 키미는 더 이상 쿠비차에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중위권에서는 알론소와 바리켈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만, 10위와 11위, 어차피 누가 이기던 포인트권은 아닙니다. 해밀튼도 4 바퀴를 남겨 놓고 나카지마 카즈키를 제쳤지만 그래 봤자 13위, 키미는 호주 그랑프리에서 리타이어를 당하고도 1 포인트를 건졌지만 해밀튼은 노 포인트로 주저 앉게 됐습니다. 한편 코발라이넨은 49 바퀴째에 조금은 '뜬금없는'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타이어 플랫 스팟과 같은 문제들 때문에 그렇지 머신 성능 자체가 나빴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경기는 페라리의 1-2 피니시로 끝났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이어서 다시 한 번 페라리가 완승을 거두면서 호주 그랑프리의 악몽을 깨끗이 날린 것은 물론이고 키미가 다시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역시 BMW 자우버의 컨스트럭터 순위 정상. 쿠비차와 하이드펠트가 3, 4위를 기록함으로써 30 포인트로 29 포인트를 기록한 페라리를 1 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그리고 페라리 엔진을 쓰는 다른 팀들도 세바스티안 베텔이 사고로 리타이어한 것 말고는 모두 완주에 성공해서 안정성 문제에 대한 걱정도 깨끗이 씻었습니다.
반면 맥클라렌은 호주에서 해밀튼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지만 말레이시아와 바레인에서 무너지면서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 순위 모두 3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특히나 해밀튼은 머신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에이스답지 않은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 주면서 몇몇 전문가들이 예상한 '2년차 징크스'가 정말로 찾아오는 건 아닌지, 불길한 징조를 보여 줬습니다. 만약에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도 해밀튼이 적어도 포디움 피니시에도 실패한다면 맥클라렌의 올해 타이틀 도전은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할 것입니다. 물론 이럴 경우 해밀튼은 에이스 자리를 코발라이넨한테 뺏길 수도 있는 상황을 각오해야 합니다.
이제 초반 탐색전을 마친 F1은 3주 동안 쉰 다음에 본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유럽 라운드로 접어듭니다. 맥클라렌 단장 론 데니스는 스페인에 가 봐야 올해 판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스페인의 카탈루냐 서킷은 머신의 전체 성능을 판가름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산 마리노 그랑프리가 없어졌기 때문에 스페인 GP는 유럽 라운드가 시작되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개발 작업의 성과물을 적용하기가 좀 어렵지만 스페인에서는 여러 팀들이 상당한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3주 동안이니시간도 충분합니다. 페라리-맥클라렌에 이어서 BMW 자우버까지 타이틀 경쟁에 뛰어든 올해 F1. 점점 더워지는 날씨 만큼이나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 Pos | No | Driver | Team | Laps | Time/Retired | Grid | Pts |
|---|---|---|---|---|---|---|---|
| 1 | 2 | Felipe Massa | Ferrari | 57 | 1:31:06.970 | 2 | 10 |
| 2 | 1 | Kimi Räikkönen | Ferrari | 57 | +3.3 secs | 4 | 8 |
| 3 | 4 | Robert Kubica | BMW | 57 | +4.9 secs | 1 | 6 |
| 4 | 3 | Nick Heidfeld | BMW | 57 | +8.4 secs | 6 | 5 |
| 5 | 23 | Heikki Kovalainen | McLaren-Mercedes | 57 | +26.7 secs | 5 | 4 |
| 6 | 11 | Jarno Trulli | Toyota | 57 | +41.3 secs | 7 | 3 |
| 7 | 10 | Mark Webber | Red Bull-Renault | 57 | +45.4 secs | 11 | 2 |
| 8 | 7 | Nico Rosberg | Williams-Toyota | 57 | +55.8 secs | 8 | 1 |
| 9 | 12 | Timo Glock | Toyota | 57 | +69.5 secs | 13 | |
| 10 | 5 | Fernando Alonso | Renault | 57 | +77.1 secs | 10 | |
| 11 | 17 | Rubens Barrichello | Honda | 57 | +77.8 secs | 12 | |
| 12 | 21 | Giancarlo Fisichella | Force India-Ferrari | 56 | +1 Lap | 18 | |
| 13 | 22 | Lewis Hamilton | McLaren-Mercedes | 56 | +1 Lap | 3 | |
| 14 | 8 | Kazuki Nakajima | Williams-Toyota | 56 | +1 Lap | 16 | |
| 15 | 14 | Sebastien Bourdais | STR-Ferrari | 56 | +1 Lap | 15 | |
| 16 | 19 | Anthony Davidson | Super Aguri-Honda | 56 | +1 Lap | 21 | |
| 17 | 18 | Takuma Sato | Super Aguri-Honda | 56 | +1 Lap | 22 | |
| 18 | 9 | David Coulthard | Red Bull-Renault | 56 | +1 Lap | 17 | |
| 19 | 20 | Adrian Sutil | Force India-Ferrari | 55 | +2 Laps | 20 | |
| Ret | 6 | Nelsinho Piquet | Renault | 40 | Gearbox | 14 | |
| Ret | 16 | Jenson Button | Honda | 19 | Accident damage | 9 | |
| Ret | 15 | Sebastian Vettel | STR-Ferrari | 0 | Accident damage | 19 |
'광속질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F1에서 소규모 독립 팀은 살아남을 수 없는가 (4) | 2008/04/19 |
|---|---|
| A1 그랑프리 한국 팀 창단 (1) | 2008/04/16 |
| 2008년 포뮬러 1 바레인 그랑프리 : 레이스 (2) | 2008/04/08 |
| 2008 포뮬러 1 바레인 그랑프리 : 예선 (0) | 2008/04/06 |
| 성추문으로 코너에 몰리는 FIA 회장 맥스 모슬리 (0) | 2008/04/03 |
|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세계 모터스포츠의 총수 맥스 모슬리 (0) | 2008/03/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