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 간단히 말해서 아까 마재윤 대 이영호 경기와는 반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영호는 정찰까지 잘 해 놓고도 제대로 대비를 안 해서 망했던 데 비해서, 변형태는 상황 파악하고 마린을 미리 언덕 위로 올려 놓으면서 초반 위기를 상당히 잘 막아냈습니다. 정찰을 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가, 그리고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최대한 잘 생각해야 하는 것인데, 이영호는 생마린을 언덕 위로 올려 놓을 생각도 안 하고 멍하니 있다가 싹 털린데 비해서, 변형태는 대처를 잘 했습니다. 일단 그 타이밍을 넘어 서고 4 배럭스 체제가 되고 나서는 변형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죠. 뮤탈에 좀 고생을 하긴 했지만, 러커가 늦어지는 바람에 (서경종이 러커 개발에 대해서 착각을 좀 한 듯, 히드라가 어이없이 죽어버렸죠) 변형태가 11시 멀티 밀고 나서는 4 배럭스으로 어렵지 않게 앞마당까지 쓸어서 이겼네요.
변형태는 굉장히 신경을 곤두 세우고 민감하게 경기를 한 데 반해서, 서경종은 좀 안이하게 경기하다 망한, 그런 느낌이네요. 마재윤과 이영호 경기와 반대로 간 듯한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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