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허, 이게 뭔 얘깁니까? 이명박 당선인이 국민의 주머니를 털어 무너진 숭례문을 복원하겠답니다.
"정부 예산보다 오히려 국민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는 성금으로 복원하는 게 국민에게 위안이 되지 않겠나,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이 얘기에 따라서 숭례문 복원을 위한 국민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겠답니다. 아니, 일 저지른 인간들은 따로 있는데 왜 내 주머니를 노리시는지? 이번 일은 이미 책임 있는 기관과 사람들이 제 구실 못해서 벌어진 '인재'임이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70대 할아버지가 불지르러 들어오는 거 하나 막지 못한, '개판'으로 국보 1호를 관리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KT 텔레캅, 서울시, 중구청, 문화재청, 소방방재청, 어느 한 곳도 이번 일 막는 데에 제 구실 한 게 없습니다.게다가 서울시장 시절에 대책도 없이 숭례문을 개방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닌 '방화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주신 이명박 당선인도 큰 책임을 느껴야 할 텐데요? 하지만 자기의 책임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말도 없이, 다른 곳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내 주머니에 눈독을 들이시겠다?
전 절대 성금 안 낼 겁니다. 그동안 제가 낸 세금에는 문화재 잘 지키라는 돈도 있습니다. 그 돈 받아먹고 숭례문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해 놓고서 무슨 낯짝으로 내 주머니를 털겠다는 겁니까? 문화재 잘 지키라고 돈 받아먹은 분들이 돈값 못했으니까 지금까지 먹은 돈 전부 토해내시기 바랍니다. 책임자들이 돈 털어서 복원을 하던지 말던지 하세요. KT텔레캅도 돈 많을 거고, 유홍준 문火災청장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인세 다 내놓으시고, 서울시장, 중구청장 당장 재산 다 털어서 내놓으세요. 그리고 KT텔레캅사장, 문화재청장, 서울시 중구청장, 서울시장, 이명박 당선인, 이 분들이 나란히 숭례문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면 제가 50원 정도는 성금으로 낼 용의가 있습니다. 아참, 이명박 당선인님 재산헌납 하신댔잖아요? 그 재산이면 숭례문 몇 개는 복원하고도 남으실 것 같은데? 숭례문만 말고 금고도 개방해서 전 재산 탈탈 털어 성금 내시죠? 책임 있는 사람들이 자기 재산 까놓고 할 것도 아니면 책임을 온 국민에게 떠넘기고 주머니를 빨아먹겠다는 이른바 숭례문 복원 성금 운동, 전 절대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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