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이버 뉴스를 검색하는데, 광고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터넷 시험 접수 거부 문제로 우리나라 학생들을 이래저래 괴롭혔던, 말 많고 탈 많은 콧대 높은 TOEFL이 광고를 하더군요.




이게 어딘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국가 지위에 논란이 있는 나라들도 몇몇 있지만, 지구에는 기껏해봐야 230여개 나라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 6,000개 이상의 국가? 도대체 뭔 소린가 해서 홈페이지로 가 봤습니다.




여기서 세계 지도를 보니까 점이 잔뜩 있는데 뭔가 말풍선이 있습니다.




본문 두번째 줄 보이시죠?
What university interests you?
(We are accepted by more than 6,000).

관심 있는 대학교는 어디입니까?
(6,000개 이상 [대학에서] 우리 [TOEFL 점수]를 인정합니다)
그러니까, 문제의 TOELF 광고는 'university(대학교)'를 '국가'로 잘못 해석한 겁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영어 실력을 측정하는 시험인 TOEFL 쪽에서 이런 기초 수준 단어도 잘못 해석한 광고를 버젓이 올리다니. 황당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물론 플래시 광고 자체는 외주를 줬겠죠. 하지만 문안은 TOEFL 쪽에서 줬거나 최소한 만들어진 광고에 대해서 검토는 했을 텐데,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해석 오류를 저질렀을까요?

얼마 전에 '고시3관왕' 고승덕 변호사의 엉터리 영어 실력이 비웃음을 샀는데, 큼직하게 엉터리 영어 실력을 동네 방네에 광고한 TOEFL 주관사 ETS도 참 만만치 않다 싶네요.
Posted by M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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