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속에서 올해 마지막 결전을 위해서 모인 차량들. 그 열기는 뜨거웠으나... 그래도 날은 정말로 춥더이다!
투어링 B의 예선입니다. 르노삼성 elf 팀 차량들이네요. 르노삼성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습니다만, GM대우와 같은 워크스 팀은 아닙니다. 단지 르노삼성 직원들이 선수로 출전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조금 지원을 해 주는 정도입니다. 선수 중에 마뉴엘 망골드라는 프랑스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르노삼성의 기술이사인데, 젊은 시절에는 프로 드라이버로 유럽에서 활동한 분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분 때문에 이 팀도 생긴 것이지요. 하지만 올해를 끝으로 본국으로 돌아가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이는 꽤 드신 분이지만, 성깔은 여전하더군요. 젊은 시절, 현역 때 다른 드라이버들하고 많이 싸웠을 것 같습니다. 흐흐흐...
역시 투어링 B 예선입니다. 앞에는 KTdom 팀 차량이 보이고, 뒤로는 GM대우 팀의 칼로스가 보이네요.
치열한 최종전이다보니까, 그리고 추운 날씨라 타이어가 그립 부족으로 코너링이 안 좋다보니 세션 중단을 알리는 적기가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투어링 B 예선 A조와 B조 모두 적기가 한번씩 나올 정도였습니다.
추운 날씨긴 해도 꽤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요즘은 가족 단위로 보러 오는 분들이 조금씩 느는 것 같아서 좋더군요. 큼직한 미쉐린 마스코트, 비벤덤이 잘 보이네요.
오전 GT-투어링 A 1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그리드로 나섰습니다. 레이싱걸들도 춥겠죠... 점퍼를 입었습니다. 다들 두툼한 옷차림들입니다. 앞쪽 왼쪽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지요. 106번 류시원 선수 차량입니다.
이날 GT 이승진 선수에게 타이어를 공급하는 미쉐린 관계자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비벤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미쉐린 관계자들입니다.
이날 오전 경기는 정말로 재미난 결과가 벌어졌습니다. GT에서 선두로 잘 달리던 조항우 선수가 레이스 후반에 갑자기 트랜스미션 트러블로 피트스탑을 하게 됐습니다. 어이쿠, 이거 잘 나가던 경기 망쳤구나, 싶었는데 이게 웬걸? 투어링 A 차량 한 대가 트러블로 트랙에서 멎으면서 적기가 발령됐습니다. 모터스포츠 국제 규정을 보면 전체 바퀴 수 가운데 75%가 넘어간 상태에서 적기가 나오면 레이스가 끝납니다. 순위는 2 바퀴 전 결승선 통과 순서가 되는데, 따라서, 조항우 선수는 타이밍 좋게 발령된 적기 덕분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내년부터 슈퍼 레이스에 등장할 스톡 카입니다. 지난 번 경기 때도 나왔는데, 그새 색칠을 했네요. 저번에는 하얀색이었는데... 아마 GM대우에서 토스카 스타일로 스톡 카를 공급할 모양인지 GM대우 로고와 토스카 로고가 붙어 있더군요.
오후 2시부터 투어링 B 결승이 시작되었습니다. 낮이 되니까 볕도 나고 날이 조금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추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어쨌든 추위 속에서도 레이스는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도 여러 번 나고 말이죠. 중간에 레이스가 한 번 중단되긴 했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벌어지지 않고 무사히 끝났습니다.
ING 스폰서가 큼직하게 박힌 르노 F1 팀 점퍼네요. 프랑스가 디자인 감각은 있습니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단장도 그렇고요. 그래선지, 실물을 보니까 점퍼가 꽤 멋지더군요.
오후에 벌어진 GT-투어링A 통합전 2차전을 위해서 그리드에 정렬된 차량들. 하지만 사람들 속에 묻혀서 차량들은 보이지도 않네요.
출발 때 실수해서 중위권으로 밀리긴 했지만, 결국 조항우 선수가 무난히 2차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챔피언을 확정지었습니다. 사실 조항우 선수, 꽤 경력이 오래된 선수지만 그동안 한 번도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는데 생애 첫 챔피언에 등극해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투어링 A에서는 GM대우의 오일기 선수가 S-오일 팀의 김중군 선수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포인트로는 김중군 선수와 동점이었지만 우승 횟수 → 2위 횟수 → 3위 횟수... 식으로 판정하는 방식에 따라서 올해 투어링 A 부문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2007년 CJ 슈퍼 레이스는 막을 내렸습니다. 내년 4월에야 다음 시즌이 시작될 테니, 팀들은 잠시 쉬었다가 겨울 내내 내년 시즌 준비에 바쁘겠죠. 아무튼 한 해 동안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 팀 관계자들, 무엇보다도 동고동락한 오피셜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 봄에는 한 단계 더 나아진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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