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 Byron
Do the Boomerang: The Music of Junior Walker

Blue Note, 2006

Don Byron(clarinet, sax), David Gilmore(g), George Colligan(org), Brad Jones(b), Rodney Holmes(ds, perc), Curtis Fowlkes(trombone), Chris Thomas King(g, vo), Dean Bowman(vo)


  1. Cleo's Mood
  2. Ain't That the Truth
  3. Do the Boomerang
  4. Mark Anthony Speaks
  5. Shotgun
  6. There It Is
  7. Satan's Blues
  8. Hewbie Steps Out
  9. Pucker Up, Buttercup
  10. Tally-Ho
  11. What Does It Take (To Win Your Love)
  12. (I'm A) Roadrunner
돈 바이런. 그 레게 머리만 아니었으면 대학원 박사 과정 아니면 시간 강사 쯤으로 충분히 봐줄 만한 느낌을 지닌 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먹어 치우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렇게 다양한 음악 장르를 뛰어 다니면서도 자기 색깔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클레츠머에서도, 아주 생짜 원판 스윙 재즈에서도, 그가 가진 날카로움, 예리함, 위트, 반골 기질, 이런 것들이 슬금슬금 묻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 뜻에서, 모타운 초기 시절 스타였다는  주니어 워커의 음악으로 꾸며졌다는 이 앨범은 또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결과는 "에이..."였습니다. 물론 연주 좋고, 펑키 비트로 신나는 그루브감 돋보이고, 다 좋은데, 돈 바이런 같지 않다는 얘깁니다. 그냥, 주니어 워커 따라가기에 바쁘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그렇다면 주니어 워커의 오리지널을 듣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사실 돈 바이런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를 바랬던 저로서는  참으로 아쉽기 짝이 없는 앨범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신나는 펑키 비트, 모타운 스타일 소울을 좋아하신다면 이 앨범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AllMusic.com에서는 별을 네 개나 줄 정도로 호평을 했지만, 이건 뭐, 재즈 다운 즉흥 연주도 별로 보이지 않고, 그냥 모타운 분위기 열심히 내느라 고생하셨네요.

모르죠 뭐, 제 귀가 나빠져서 아주 저 멀리에 숨어 있는 개성을 잡아 채지 못했을지도요.
Posted by MP4/13

BLOG main image
Drive with your sense. by MP4/13
Add to Technorati Favorites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02)
광속질주 (205)
취생몽사 (160)
주지육림 (3)
독서삼매 (10)
음담패설 (28)
전광석화 (146)
우매상자 (66)
포장후면 (20)
악마사전 (6)
팔도유람 (20)
혹세무민 (508)
일상포착 (30)
Total : 3,964,679
Today : 301 Yesterday :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