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GT 챔피언십 제5전 결승이 열리는 9월 9일. 아침에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더니, 갑자기 비가 쏟아졌습니다.
결국 오전 드래그 레이스는 취소. 연습주행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보통 레이스들은 비가 오더라도 어지간하면 웨트 타이어를 끼고 경기를 합니다만, 드래그 레이스는 아무래도 트랙이 미끄러우면 출발 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아마추어들이 많이 참여하다보니까 더더욱 위험할 수 있지요.
프로급 경기인 파이터 클래스에 참가하는 차량입니다. 아예 뒤쪽 범퍼와 차체를 다 들어냈네요. 이쯤 되면 차가 아니라 '머신'입니다. 프로급 차량들을 보면 정말 일반적인 눈으로는 '엽기'스럽다 싶을 정도로 개조를 한 차들이 적지 않습니다.
참 하늘이란 변덕스럽습니다. 오전에 비를 뿌려서 드래그 경기를 취소시켜 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점심참 쯤에는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네요. 아무튼 드래그를 뺀 드리프트와 GT 경기들은 정상 진행이 됐습니다.
이날 GM대우에서 G2X를 전시했습니다. 이번에는 엔진실 커버까지 열어 보여주길래 한방 찍었습니다. 으리으리하네요. 터보 엔진이라서 그런지 에어 라인이 복잡합니다.
G2X의 운전실 내부입니다. 대시보드는 심플합니다.
경기 차량의 휠을 보니까 안쪽에 새카만 검댕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잡을 때 라이닝이 쓸리면서 표면이 가루처럼 떨어져 나온 흔적입니다. 옛날에 석면 패드 때는 진짜 위험 물질이라고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이라고 좋지는 않겠죠. 가끔 F1에서 경기 도중에 피트에 들어온 차량에서 시커먼 흙먼지 같은 게 휠에서 확 쏟아져 나올 때가 있는데, 카본 브레이크 디스크 때문이죠.
GT 100, 200 모두 무사하게 마치고... 비록 아침에 비가 와서 드래그가 취소됐지만 나머지 경기들은 별 탈 없이 무사하게 치러진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아침 비 때문인지, 활기가 예전만큼은 썩 살지가 않더군요. 사람들도 조금은 한산한 느낌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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