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너지 절약 때문인지 어쩐지, 지하철역 무빙워크도 낮시간에는 세워놓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삼각지역에서 6호선에서 4호선으로 열차를 갈아타다보니까,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더군요.
사실 좀 요식행위로 보였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분들도 좀 힘들게 오르막길을 올라가시던데, 저걸 보고 자기 혼자만을 위해서 그 크고 긴 무빙워크를 작동시켜 달라고 전화할 분이 얼마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별 도움 안 되는 방법보다는, 차라리 전동 휠체어를 한두 대 정도 준비해 놓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거동이 불편한 분들도 좀더 마음 편하게 요청할 수 있을 거고, 절전이란 면에서 봐도, 한 사람 때문에 큰 무빙워크를 가동하는 것보다는 전기가 훨씬 더 절약될 테고 말이죠. 어차피 무빙 워크 가동시킨 다음에 기다렸다 세우는 사람이 하나는 있어야 하니까 인력 문제도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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