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DDGT 챔피언십 제4전이 열렸습니다.




이틀 내내 하늘이 부옇게 보이더군요. 계속 안개가 낀 건지... 아무튼 일요일 낮까지 시야가 별로 안 좋았습니다.




경기장에 오는 사람들은 둘로 나뉩니다. 경기를 보러 나오는 사람, 레이싱걸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죠. 솔직히, 경기를 위해 오는 저로서는 별로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닙니다. 물론 뭐, 프로모션 구역에서 찍어 대는 거야 자유니까 괜찮습니다만... 사진은 차마 안 찍었지만, 스스럼없이 피트까지 레이싱걸을 데리고 와서 사진을 찍어대는데 보기가 좀 씁쓸하더군요. 피트는 어디까지나 경기가 진행되는 곳입니다. 물론 비어 있는 피트가 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경기가 진행되는 구역에서 경기와는 상관도 없는 행동을 하는 건 안 좋은 모습이죠. 레이싱걸을 '모터스포츠의 꽃'이니 뭐니 합니다만, 모터스포츠의 꽃은 드라이버와 차량이지 레이싱걸이 아닙니다. 언제나 경기장에서 보게 되는, 주객이 뒤바뀌는 모습, 언제쯤 나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비가 온다는 기상 예보가 있었고, 계속 하늘이 찌푸려 있었습니다. 오전에 드래그와 드리프트 때에는 다행히 가끔 보슬비만 흩뿌릴 뿐, 별일 없었습니다.




타이밍 좋게, 점심시간 때 20분 정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비에다가 거센 바람까지 부는데 정말 무시무시하더군요. 하지만 그걸로 끝. 오히려 비가 쏟아지고 나니까 천천히 날씨가 개더군요. 덕분에 대기하고 있던 차들, 졸지에 세차 좀 했습니다.




타임 트라이얼이 끝나고 트랙도 많이 말라서 드리프트도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예선과는 달리 1:1 대결로 펼쳐지기 때문에 치열하더군요. 타이어 연기 날리면서 차량을 이리저리 휘청휘청 컨트롤하는 모습. 예술이죠 뭐.




오늘의 하이라이트. GT 통합전입니다. 지금까지는 별 탈 없이 잘 진행됐는데... 어떻게 GT 통합전도 무사하게 넘어갈 수 있을까.




중간에 사고가 나서 적기가 발령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큰 탈은 없이 잘 끝났네요. 중간에 비까지 와서 걱정 좀 했는데... 그러고 보면, DDGT에 대한 관심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 방문 기록을 보면 DDGT 키워드로 검색한 분들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일반인들도 직접 참여하는 경기다보니까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가 보기만 하는 스포츠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좀더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M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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