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에서 이런 명함 전단을 봤습니다. 말로만 듣던 휴대폰 사채 찌라시네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냐 하면... 요즘 휴대폰 소액결제라는 게 있습니다. 보통 인터넷에서 작은 돈을 내고 컨텐츠나 서비스, 물건을 주문할 때, 휴대폰 SMS 기능을 이용해서 결제를 하는 거죠. 돈은 다음 달 휴대폰 요금에 같이 청구되고요. 소액결제 써 보신 분들 꽤 있을 겁니다. 업자들이 이걸 이용하는 거죠. 자기가 직접 결제 시스템을 운용하는 건 아니고, 보통은 게임을 통해서 거래를 한다고 합니다. 소액결제가 되면 일단 휴대폰 주인 통장에 돈을 입금시켜 주고, 결제된 액수만큼 게임 아이템을 산 다음에 이걸 현금 거래하는 식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하면서 수수료를 많게는 50%나 뗀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난 잔머립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 뭐냐면, 이건 미성년자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중고등학생들이 이걸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심지어는 초등학생들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죠? 참 대단한 업자들입니다. 아마 자기네 자식들한테는 휴대폰 안 사주고 삐삐 채웠을 겁니다.
한편으로는 업자들에 대해서도 좀 씁쓸하고, 또 한편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소비 문화에 푹 젖고, 가지고 있는 물건과 소비 씀씀이가 수준으로, 때로는 인격으로 둔갑하는 요즘 사회를 잘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애들 피까지 빨아서 돈 많이 버시고 대박 나시길 바라겠습니다. '부자가 천국 가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말이야 예수님 시대고. 지금이야 헌금 많이 내는 순서대로 교회 주보에 활자 박히는 시대니까요 뭐.
'혹세무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업이 살아 남기 위해서? (0) | 2007/07/10 |
|---|---|
| 이게 다 여성부 때문이다? (0) | 2007/07/03 |
| 미성년자라고 사채를 못 쓸까봐! (1) | 2007/06/29 |
| 한나라당도 알긴 아나? (1) | 2007/06/28 |
| 욕하기 위해서라면 관점 따위 필요 없다! (1) | 2007/06/20 |
| 언론을 바라보는 웃기는 시각 (0) | 2007/06/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