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페샥-레오냥 쪽은 경험해 본 바가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이름도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샤또 드 프랑스라, 너무 거창하잖아요? 프랑스의 성, 너무 뜬구름 잡는 듯한 이름입니다. 페샥-레오냥이면 보르도에서 가장 남쪽이라 할 수 있는 그라브에 속한 지역이지요. 일단은 아무 생각 없이 마시고 보자는...
품종 배합으로 보면 카베르네 소뷔뇽이 좀 더 많지만 처음에는 삼목향이 더 부각됩니다. 산미가 강한 편이고 탄닌이 처음부터 상당히 나옵니다. 일단 꽤 힘 있게 시작하네요. 외국 쪽의 리뷰에서도 평가가 괜찮아서 어쨌거나 처음 느낌을 볼 때 기대는 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메를로 쪽이 좀 더 부각되는 느낌인데 삼목향과 함께 연필향도 느껴집니다. 대체로 생나무 향이 강하네요.
그래도 지긋이 기다려 보면 과일향도 솔솔 풍겨 나옵니다. 꽤 농축도가 있는 잼 같은 베리향 그 중에서도 블랙베리 쪽이 좀 더 선명한 편입니다. 어느 정도 농축도도 있고 과일향과 숙성향이 잘 어울려서 나타납니다만, 사실 이것보다는 좀 더 집중력과 힘을 기대했기 때문에 거기에는 좀 못 미치는 아쉬움이 있네요. 어쩌면 아직 어려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 bottled by: S.A.S. B. Thomassin
- grape varieties: 60% Cabernet Sauvignon, 40% Merlot
- appellation: Pessac-Léognan AOC
- alchol: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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