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윈도우 업데이트 알림이 설치할 업데이트가 있다고 알려 왔습니다. 뭔가 하고 보니,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 팩 2였습니다. 나온다는 말은 많았습니다만, 사실 워낙에 비스타가 인기가 없었던 데다가 곧 후속 운영체제인 윈도우 7이 나올 예정이라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어쨌거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은근슬쩍 비스타 SP2를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그냥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서 설치하려고 했는데 접속이 몰려서인지는 모르지만 다운로드가 너무 느려터져서 결국 포기하고,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직접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기로 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SP2 설치 파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일 크기는 475MB입니다. 아래 링크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파일은 비스타는 물론 윈도우 서버 2008에도 적용됩니다.
Windows Server 2008 Service Pack 2 and Windows Vista Service Pack 2 - ALL Language Standalone (KB948465)
하지만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한 다운로드 속도에 문제가 없다면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서 설치하는 쪽이 낫습니다. 위 설치파일은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중요 업데이트가 다 포함되어 있어서 덩치가 크지만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서 설치했을 때는 SP2 파일과 아직 설치되지 않은 중요 업데이트만 다운로드 받기 때문에 더 빠르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화면처럼 다운로드 크기가 고정 크기가 아닌 가변 크기로 잡혀 있습니다.
어쨌거나, 파일을 받아서 설치하면 다음과 같은 마법사 인터페이스가 뜹니다.
그 다음부터는 별 거 없습니다. 보통 프로그램 설치하듯이 그냥 따라가면 됩니다.
이 대목에서 시키는대로 하던 작업 다 마치고 프로그램을 닫아주는 게 좋습니다. 설치 작업이 프로세스를 상당히 많이 잡아먹는 것 같더군요. 실제로 설치 과정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써도 되긴 한데, 그러면 재시동 횟수가 많아지거나 재시동 후 설치 작업이 길어질 수 있으니까 노는 시간에 프로그램 될 수 있는 대로 다 닫고 설치하는 게 좋을 겁니다.
노트북을 쓰는 분들은 반드시 전원을 연결해 놓고 설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오면서 설치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라, 그 사이에 전원이 나가거나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제 정상 진행을 하면 설치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서 설치를 진행하다가 중단한 뒤, 설치 파일을 따로 받아서 설치했을 경우에 끝까지 진행이 되다가 막판에 '설치 관리자가 이미 실행되고 있다'는 안내와 함께 설치 실패 메시지가 뜰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서 설치를 진행하다가 중단한 뒤, 설치 파일을 따로 받았을 경우에는 설치 전에 한 번 재시동해 줘야 합니다. 위와 같은 경우에 설치 실패가 떴다면 재시동해서 다시 설치하면 정상 진행됩니다.
약 25분 정도 설치가 진행되고 나서 재시동 안내 메시지가 뜹니다. 참고로 제 컴퓨터 제원은 인텔 2 듀오 U9400(1.40GHz), 메모리 4GB, HDD 160GB(5400rpm)입니다. [다시 시작] 버튼을 눌러서 재시동해 줍니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
종료 과정에서 서비스 팩 설치가 계속 진행됩니다.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모두 3단계인데, 일단 종료 과정에서는 2단계까지 설치가 되고 재시동됩니다. 이 과정이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재시동된 다음에 마지막 3단계가 진행되는데, 재시동 자체도 몇 분 느려지는 관계로 이 단계가 약 10분 가량 걸립니다.
제 경우에는 딱 한 번 재시동되고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그동안 중요 업데이트를 모두 설치한 상태였기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따라서 중요 업데이트를 다 설치하지 않은 분들은 시간이 좀 더 길어지거나 재시동을 여러 번 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서비스 팩 2를 설치하는데 대략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서비스 팩 2는 겉보기에 달라진 건 별로 없습니다. 서비스 팩 2에서 제공하는 주요 기능이 궁금하시면 웹초보님의 '비스타 서비스팩 2에서 달라지는 부분' 포스트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체로 하드웨어 지원과 성능 향상 쪽에 맞춰서 있어서 눈에 뜨이는 건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제 경우에는 하나 달라진 게 있긴 합니다.
서비스팩 2 설치 전 윈도우 체험 지수입니다. 에어로 인터페이스에 대한 데스크톱 제원이 3.1로 가장 점수가 낮아서 전체 지수가 3.1입니다.
서비스 팩 설치 뒤 윈도우 체험 지수입니다. 에어로 관련 점수가 3.2로 올라갔습니다. 0.1 올라간 거라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겠지만 어쨌거나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양입니다.
참고로, 파이어폭스 3.5도 정식 공개됐습니다. 메뉴에서 [도움말] > [업데이트 확인...]을 선택하시면 파이어폭스 3.5 설치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3.0과 3.5 베타를 같이 깔아서 쓰시던 분이라면 둘 중 하나를 제거한 다음에 3.5로 업그레이드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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