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신문이, 알고 보면 '반노조신문'이라는 거, 그리고 그들을 욕하기 위해서라면 악마하고도 손잡는다는 건, 진작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이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기사가 떴네요. <헤럴드경제>의 기사인데, FTA 반대 파업을 하기로 한 현대자동차 노조를 비난하는 기사 가운데 일부입니다.
한ㆍ미 FTA 협상 타결의 최대 수혜자가 자동차 등 금속노조원이라는 사실을 국민은 다 안다. "최대의 수혜자가 협상 타결을 저지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자, 이 양반들 평소에는 뭐라고 하셨나요? 비정규직이나 어려운 노동자들의 처지를 외면하고 자기들 밥그릇만 챙기려고 드는 귀족노조라고 씹어대던 분들이, 이제 와서는 그동안 그렇게 주장해 온 관점을 스스로 뒤집었다 이거죠.
그동안 떠들던 대로라면, 이번 일은 자기들의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FTA로 피해를 보는 농민들이나 피해 산업 노동자들을 지원하겠다는, 숭고한 파업이라고 찬양해 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근데 이런 식으로 자기 관점을 180도 바꿔 가면서 욕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른바 '경제신문'들의 행태들에 대해서는 진작부터 알아 봤습니다만, 낯짝 하나 안 바꾸고 자기들 주장을 손바딕 뒤집듯이 뒤집어서라도 욕하겠다고, 눈 벌개진 모습을 보니까 참 웃기는 것도 아니고 한심한 것도 아니고...
적반하장은 바로 당신들이라고. 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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