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이른바 '신종 인플루엔자'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전염병 대유행에 대한 공포가 일고 있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SI), 돼지 플루, 멕시코 플루, 인플루엔자 A... 뭔 이름도 참 가지가지인지... 어쨌거나 선정성을 추구하는 본 블로거는 일단 '돼지 플루' 아니면 'SI'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어쨌거나, WHO도 전염병 위험도를 5단계까지 올릴 정도로 돼지 플루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만 긴장하셔야 합니다. 더 무서운 인플루엔자가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정체는 바로 MI!

MI는 'MB Influenza', 곧 'MB 플루'의 약자입니다. 옛날에는 전쟁 호환 마마가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지만 요즈음은 MI가 가장 무서운 재앙으로서 작년 초부터 우리나라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SI는 치사율이 10%대 남짓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무시무시하다는 조류 인플루엔자(AI)도 치사율이 60%대로 알려져 있지만 MI는 치사율이 무려 100%에 달하는 공포의 바이러스입니다(여기서 '치사율'이란 인간이 치사하게 변하는 비율을 얘기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소문만 떠돌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그 실체가 밝혀진 MI는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내용들을 빙산의 일각이나마 공개합니다.


MI의 유입과 감염경로

MI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유입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감염되는지는 학자들마다 다양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가장 유력한 설 가운데 하나는 일본유입설로, MI가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처음 생겨난 뒤 현해탄을 건너서 한국으로 유입되었다는 것입니다.

감염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음식물을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 중에 당분의 종류인 '한나라당'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 MI가 이 당을 주로 먹이로 삼기 때문에 감염될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따라서 '한나라당'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물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공기를 통해서 호흡기를 타고 감염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로로 감염되는 경우가 무척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공기를 통해서 감염되는 경로가 좀 독특해서, 주로 월요일 오전에 KBS 1라디오를 듣던 사람들이 라디오 스피커에서 공기중으로 살포되는 MI에 감염되는 경우들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를 연구하는 도인들은 이 MI가 독특하게도 기를 타고 전파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MI가 한국에 창궐한 이유중에 하나로 상당히 무시무시한 위력을 지닌 기인 '경제살리기'를 타고 MI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그 증거로 MI에 감염된 사람들이 시도때도 없이 염불처럼 '경제살리기'를 중얼중얼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들고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좀 부족해서 아직까지는 논란이 될 여지가 많은 주장입니다.


MI의 증세

MI에 감염되면 SI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증세를 보입니다. MI의 증세는 먼저 난청으로 시작됩니다. 특이한 것은 양쪽 모두 난청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왼쪽 귀에서만 진행되는 것입니다. 왼쪽 귀가 점점 들리지 않게 되어 오래지 않아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됩니다. 뒤이어서 눈 역시도 왼쪽의 시력만 차츰 떨어지다가 결국은 시력을 완전하게 상실하게 됩니다. 목도 점점 뻣뻣해져서 왼쪽으로 목이 돌아가지 않게 되며, 증상이 악화될수록 차츰 몸 왼쪽 전체가 마비되게 됩니다. 빨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결국에는 왼쪽 뇌까지 모조리 마비되는 무서운 증상을 보입니다.

몸 왼쪽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만 오른쪽이라고 해서 무사한 것은 아닙니다. 일단 시력이 살아있는 오른쪽 눈도 마치 앞에다가 빨간 셀로판지를 댄 것처럼 사물이 모두 빨간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MI에 감염되면 몸 전체는 무척 약화되어 일흔 살 할머니가 밀기만 했는데도 눈이 맛이 가고 무려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는 사례 보고가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신체 부위가 있는 것도 MI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타구니 주변의 '음모'가 무럭무럭 자란다면 MI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한 MI에 감염되면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 마치 멧돼지처럼 땅을 파는 데에 몰입합니다. 주위에 삽이라도 있다가는 온 나라를 파헤칠 기세로 광속 삽질을 하는데 열중합니다.



MI의 진단

MI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가검물을 채취하여 역학 조사를 하는 것이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든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좀 더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진단법이 개발되었습니다. 한 회사가 개발한 진단용 전등은 '뉴라이트'라고 합니다. 이 '뉴라이트'를 눈에 비추었을 때, MI에 감염된 환자들은 눈이 빨갛게 변하면서 발작을 일으킵니다. 정확도가 높고 비용이 싸지만 워낙에 발작이 심하기 때문에 꽁꽁 묶어 놓고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계의 보고에 따르면 발작이 심해서 심지어는 가스통을 들고 설치는 환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MI의 치료법

의학계에서는 이미 MI 퇴치를 위한 여러 가지 치료법과 신약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한때 MI를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으로 '미네르바'가 각광을 받았으나 사용설명서의 일부 내용이 허위라는 이유로 판매 금지와 약품 회수 조치가 내려지는 바람에 많은 실망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법원에서 설명서가 허위가 아니라는 판결을 내려서 다시 약품이 시장에 풀렸으나 너무 오랫동안 창고에서 묵히는 바람에 옛날에 비해서 약효가 많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어서 의료계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개발중에 있는 신약인 '레임덕'이 MI 치료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언제 실제 치료에 적용될지, 그리고 과연 기대한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의학에서도 MI를 퇴치하기 위한 여러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요법은 뜸으로서, 특히 '촛불을 이용해서 뜸을 들이면 낫는다는' 임상 결과가 알려져서 화제를 일으킨 바가 있습니다만 환자가 극렬하게 촛불 뜸 치료를 거부하면서 물대포와 고추가루까지 뿌리는 폭력성을 자극하는 부작용 때문에 결국은 별 효험이 없는 것으로 결론난 상황입니다. 또한 효험이 있다는 한약인 '선거참패' 역시도 MI 바이러스가 상당한 내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의학계에서는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몇 달 간격을 두고 한 번 더 복용하면 효험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으로는 마땅한 치료약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세간에는 일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도 나돌고 있습니다. 한때 '한밤중에 뒷산에 올라가서 <아침이슬> 노래를 들으면 병이 낫는다'는 민간요법이 유행했습니다만, 차도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가 결국은 아무 효과도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MI 예방법

지금으로서는 그 위력에 비해서 마땅한 치료약이 없어서 더 무서운 MI. 잠복기가 짧게는 몇 달에서 최대 10년에 이를 정도로 언제 발병할지 모르는 MI를 막기 위해서는 뭐니뭐니해도 예방이 최선입니다. 개인위생에 무척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방송 전파를 타고 전파되는 위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MI 전파 의심 방송을 보거나 들을 때에는 눈과 귀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당연히 당분 중에 '한나라당'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는 많은 연구가 필요한 MB 인플루엔자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연구, 그리고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돼지 플루에 온 신경이 쏠려 있는 틈을 타서 MI가 위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Posted by M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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