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샤르 페레 에 필스의 막산네, 요거 제가 예전부터 좋아하던 겁니다. 와인으로 즐겨찾기 만들면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하죠. 부르고뉴 와인 중에서는 저렴하면서도 제값을 톡톡히 해 주는 녀석, 그러나 요즘 너무 많이 올랐어요... 어흑. 다른 와인들도 다 마찬가지지만.
역시, 이번에도 썩 배반하지는 않습니다. 향수 같은 바이올렛 향이 물씬 퍼져 나옵니다. 산미가 강한 편인데 좀 지나면 누그러지면서 석류 주스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처음에는 바이올렛 향이 많지만 슬슬 깊은 산딸기향과 함께 민트향도 몸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뭐랄까, 이 녀석도 이제 슬슬 절정의 곡선에 있는 듯합니다.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정석이라고나 할까요, 그 부분은 역시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합니다만 여러 가지 변화와 다양한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작년에 마셨을 때의 그 느낌보다는 조금 빠지는 구석이 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부르고뉴를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 우아함 만큼은 여전합니다. 그럼 됐지 뭐... 어쨌거나 부르고뉴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부담없는 가격에 술술 잘 넘어가는 와인입니다.
- matured and bottled by: Bouchard Père & Fils
- grape variety: Pinot Noir
- appellation: Marsannay AOC
- alchol: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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