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게라르 베르트랑의 소뷔뇽 블랑 맛을 봤는데 이번에는 메를로입니다. 역시 뱅 드 빼이 독입니다. 안 하는 품종이 없는 랑그독이지만 그래도 이 동네는 메를로나 쉬라 쪽이 가장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느낌은 나쁘지 않습니다. 나무 그을린 향이 약간 있고 민트와 자두향이 물씬 풍겨 나옵니다. 일단 물컹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맛 역시도 나무 태운 느낌, 그리고 초콜릿 맛이 충분히 나옵니다. 별로 거칠지 않고 상당히 느낌이 매끄럽습니다.




역시 시간이 지나면 탄닌감이 슬슬 많아집니다. 체리향도 있고요. 역시 랑그독 아니랄까봐 스파이시한 자극성도 시간이 갈 수록 더해갑니다. 상당히 강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대체로 느낌은 '귀엽다'는 말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혹될 만큼 아름답지는 않지만 쓰다듬어줄 정도로 귀여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흐리멍텅하지 않고 집중력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만으로도 1만 원대 중반 가격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평가할 만한 와인입니다. 숯불에 구워내서 향이 강한 육류하고 먹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produced by: Gérard Bertrand
  • grape variety: Merlot
  • appellation: Vin de Pays d'Oc
  • alchol: 13.5%
Posted by M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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