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네르바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 미네르'박' 이명박 대통령이 드디어 청와대 지하 벙커 워룸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쳐들어온다고 거기서 쇼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요란하게 쇼 이벤트 벌여 가면서 한 일들이 제대로 된 게 없는 걸로 봐서는 일단 이번 벙커 쇼도 썩 기대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역시 꽉 막힌 분이라서 꽉 막힌 곳을 좋아하나 싶은 생각을 해 보니 참 잘 어울리는 장소인 것 같기는 하네요.
사실 진짜 문제는 장소는 벙커로 옮겼으되, 인물들은 그 나물에 그 밥, 바뀐 게 없다는 사실이죠. 요즘 개각설이 나오고 어청수 청장과 김성호 국정원장이 바뀐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번 기회에 뭔가 비상경제회의의 분위기에 맞는 새로운 경제팀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경제팀으로 이 분을 강력 추천합니다.
그렇습니다. 역시 벙커 하면 마린 아니겠습니까? 벙커에서 개최하는 비상경제회의라면 역시 마린이 딱입니다. 특히나 전광석화, 속도전, 이런 거 좋아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뜻에도 가장 잘 부합하는 인물들입니다. 바로 마린의 필살기! 스팀 팩을 먹이면 그야말로 전광석화와 속도전 모드로 변신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팀팩을 너무 남발하다 보면 HP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으니 아무래도 메딕도 한 명 있긴 해야겠네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긴 합니다. 아직까지는 외국인인 마린이 경제 사령탑에 앉아서 경제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그 분 뿐입니다.
또한 임요환 씨는 '저축 테란'으로 유명합니다. 이분이 경기를 하다 보면 미네랄이나 가스가 듬뿍 듬뿍 쌓여 있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따라서 강만수가 '1년 동안 원 없이 돈 써 봤다'고 뻔뻔한 소리를 다 할 정도로 닦아 쓴 외환 보유고를 다시 저축하는 데에는 역시 임요환 선수 만한 사람도 드물다는 사실! 이 분들을 경제팀에 앉힌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벙커 회의, 아마 분위기 제대로 살아날 겁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전광석화 속도전이 필요하다면 스팀팩 팍팍 먹이면 뭐 효과야 끝내주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누가 해도 만수보다는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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