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들을 위한 CMA 통장'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 블로거뉴스AD. 1차 베타 테스터로 뽑혀서 약 4개월 동안 제 블로그에 블로거뉴스AD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설문조사에서 계속 블로거뉴스AD에 참여하겠느냐는 문항에 '아니오'를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블로거뉴스AD 배너가 없어졌습니다.
제가 블로거뉴스AD에서 탈출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로, 베스트 기사에 대한 블로거뉴스 측의 관리가 한마디로 '개판'이라는 것입니다. 블로거뉴스AD는 실제 클릭 수에 기반한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와 같은 수익 배분 프로그램과는 달리 블로거뉴스에서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했는가를 바탕으로 수익이 계산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게 베스트 뉴스 선정입니다. 베스트 뉴스에 뽑히면 그 자체로도 활동지수에 반영되지만 그로 인해서 많은 트래픽과 추천이 이루어지므로 활동지수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 베스트 선정에서 늘 공정성 시비가 벌어져 왔습니다. 이 점이야 편집자가 전지전능한 신도 아니고, 어느 정도는 인정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베스트를 줬다 빼앗아가는 행태입니다. 베스트에 올라가 있다가 갑작스럽게 없어지는 경우입니다. 메인 화면의 베스트 화면에서 빠졌다고 해도 베스트 목록에는 남아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도 없는 경우, 곧 아예 베스트 선정 자체를 취소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물론 수익 계산을 할 때에도 카운트가 안 됩니다. 특히나 블로거뉴스AD가 시작되고 나서 이런 경우들이 생기는데, 제 경우에도 블로거뉴스AD 참여 전에는 베스트 선정 취소를 겪은 적이 없습니다만 블로거뉴스AD 참여 뒤에 여러 차례 이런 일을 겪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베스트에 올렸다가 임의로 취소해 버리는 식으로 활동지수를 조작할 수도 있고 따라서 다음 쪽 마음대로 수익을 조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아무리 베타 서비스라고 해도 이런 조작은 상도덕의 기본조차 안 된 행태입니다. 베타서비스는 블로거뉴스AD에 관한 문제이지 블로거뉴스 자체가 베타가 아닌데 말입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어쨌거나 수익을 위해서는 베스트 선정이 거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편집자 마음대로 수익이 조작될 수 있는 가능성이 너무 큽니다.
두번째로, 위치 고정 때문에 블로그 레이아웃을 망친다는 것입니다. 티스토리나 다음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아예 글의 가장 윗부분에서 오른쪽 반을 먹고 들어가는 것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 자리는 내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게 되기 때문에 블로그 레이아웃을 잡는데 심각한 골칫덩이가 되어 왔습니다. 특히나 IE 6의 경우에는 IE 7이나 파이어폭스와는 HTML 렌더링이 조금 달라서 제 블로그의 경우에는 화면에 글 내용은 보이지 않고 광고만 보이는 이상한 꼴이 되었습니다. 저는 파이어폭스를 쓰는지라 뒤늦게야 이 사실을 알았지요. 이 부분은 앞으로 베타 테스트가 계속되면서 나아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자리를 전혀 조정할 수 없게 만들어 놓음으로써 블로그 레이아웃에서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튼 아무리 '베타'라고 해도 그렇지 블로거들에 선택의 자유권도 빼앗고, 그 운영조차도 기본 상도덕조차 안 되는 서비스를 계속 받는 것은 짜증스럽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이제 블로거뉴스AD가 빠지니까 한결 나아 보입니다. 이렇게 된 김에 블로그 상단의 광고를 좀 줄여 볼 생각입니다. 작년에 어쩌다 재수 좋아서 파워블로거니 뭐니 하는 가당치도 않은 소리도 잠깐 들었지만, 이제는 꿈도 깨고 정신 차리고 좀 더 블로그다운 블로그로 꾸려가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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