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한반도 대운하가 다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시작될 '4대강 정비 사업'을 두고 이것이 한반도 대운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아니냐는 주장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무론 정부에서는 '관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그렇게 말하는 정부와 여당 안에서도 계속 운하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죠. 대통령조차도 "4대강 정비면 어떻고 운하면 어떻냐"는 말을 꺼내는 판이고,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도 "4대강 수질 개선사업을 다 해놓고 대다수 사람들이 (운하를) 연결하자고 하면 하지 말자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한나라당에서는 대운하 추진 모임이 발족되었는데 여기서는 대놓고 "4대강 정비사업이 운하와 직결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계 없다'는 정부의 말이 믿음이 갈 수 있나요.

아무튼 이명박 정권은 어떻게든 한반도 대운하를 하고 싶어서 계속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만, 대운하에 대한 가장 문제는 경제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부산에서 바닷길로 가는 것보다 최대 이틀이나 늦게 가는 대운하를 도대체 누가 이용하겠느냐는 비판이 가장 큰 난관입니다(여기에 대해서 정부의 아주아주아주아주 높은 분께서는 "그럼 물건을 이틀 일찍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는 얘기가 있지요).

사실 갑문과 터널로 도배가 될 한반도 대운하에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애물단지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본 블로거는 오랜 기간의 연구 결과, 이런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비책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발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자꾸 운하에만 꽂히니까 문제 해결이 안 되는 겁니다. 발상을 전환해서, 배를 바꾸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한반도 대운하의 물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대운하를 성공의 길로 이끄는 방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주전함을 만들면 되는 겁니다. 아참, 전함은 전투용이니까 개조해서 우주화물선을 만들면 됩니다. 운하 위를 날아다니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틀이 뭡니까? 두 시간도 안 걸리죠. 발상의 전환! 긍정적인 사고! 이것이 한반도 대운하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비결인 것입니다. 배는 물 위를 떠다닌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배가 물 위를 날아다니면 됩니다!

또한 대운하 전도사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이재오 의원이나 웰빙교회 추부길 목사 같은 비호감에 나이 많은 사람들을 대운하 전도사로 내세우니까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남성미 넘치고 카리스마가 잘잘 흐르는 멋진 터프 가이를 한반도 대운하 전도사로 내세우면 대운하에 대한 이미지가 확 올라갈 겁니다. 바로 이 분!




그렇습니다. 우주전함 아르카디아호의 키를 쥐고 있는 분! 하록 선장 되시겠습니다. 이재오나 추부길 씨보다야 훨씬 멋지고 호감 확 오지 않습니까? 게다가 '선장'이기 때문에 운하의 이미지와 딱 맞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이명박 정부가 늘상 떠드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 대운하 위를 날아다니는 우주전함, 아니 우주화물선을 몰고 있는 고독한 하록 선장, 이 얼마나 멋진 풍경입니까? 획기적인 물류 수송 속도 향상은 물론이고 관광상품으로도 큰 인기를 끌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한반도 대운하의 앞길이 환하지 않습니까? 국운융성의 기운이 한반도 대운하의 물길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정부는 우주전함, 아니 우주화물선 개발에 앞장서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M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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