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 문근영을 졸지에 '좌빨 여동생'으로 만든 지만원 선생님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비난 여론이지요. 이름이 아깝다, 만원이 뭐냐, 십원밖에 안 된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듣는 십원 기분 나쁠 소리고 십원 짜리 동전에 그려진 다보탑이 폭삭 무너질 소립니다. 게다가 진중권 씨는 지만원 씨를 보고 70년대 반공 초등학생을 보는 것 같다면서 '앙증맞다'는 표현과 함께 '지만원 어린이'란 말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어린이'란 말을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소파에 주저앉아서 통탄할 발언입니다.
아무튼 야구계에 홈런제조기 이승엽이 있다면 극우계에는 망언제조기 지만원이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잇따른 입방정으로 끝끝내 아직 살아 있음을 과시하는 지만원 씨. 그 불굴의 의지에 경의를 표하면서 그래도 이런 3류 코미디로 온 국민에게 허탈한 웃음을 주는 지만원 씨에게 뭔가 도움될 일이 없을까 싶던 차에, 그 분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후원금 계좌번호가 올라 있더군요. '그래 바로 이거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고 살아야 망언도 하는 법입니다. 원래는 문근영 씨가 "오 게살 몽땅~"을 외치는 좌빨 음식인 미스터 피자를 한 판 시켜드릴까 하다가 비싸기도 하고 자라나는 누런 새싹에게 그런 고열량 음식을 먹이는 게 건강에 썩 안 좋을 것 같기도 해서 힘 내시라는 뜻에서 약소하게나마 까까라도 사 먹게 용돈이라도 보내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얼마를 보낼까 하다가, 70년대 반공 초등학생의 용돈으로 충분할 거액인 10원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70년대에 10원이면 라면 하나 정도는 사다 끓여먹을 수 있는 돈일 겁니다. 그리고 어린이에게 분수에 넘치는 돈을 주는 것도 버릇 망치는 지름길인 데다가 요즘 들어서 '만원'이 아니라 '십원짜리'라는 별명도 얻고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액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통장에 찍힐 메시지로 어떤 응원 멘트를 보내줄까 하다가 '지만원어린이홧팅'이라고 써 줬습니다. 멸공통일의 신심 하나로 나아가는 70년대 반공 초등학생이 이런저런 비난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도 앙증맞은 행동을 계속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응원 멘트를 적었습니다. 아마 지만원 어린이가 보면 무척이나 기뻐하겠죠?
나참... 10원 보내는 데 수수료가 500원이라니, 이거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좋은 일 좀 하겠다는데 그걸 수수료를 떼어 가겠다니... 하지만 지만원 어린이의 그 앙증맞은 모습을 생각한다면 수수료 500원을 아까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이체 실행 버튼을 꾹!
부디 이 용돈이 지만원 어린이의 멸공통일 좌빨박멸 신념에 활화산같은 에너지가 되길 기원하면서, 비록 '좌빨 여동생' 문근영처럼 8억은 못 보내지만 수수료를 500원 씩이나 까먹어 가면서 용돈 10원을 보냈습니다. 아무쪼록, 까까라도 사 드시고 속된 말로 '벽에다가 ×칠할 때까지' 주옥 같은 망언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언제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하고 한일 망언 매치라도 한 번 하면 참으로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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