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입이었던 나경원 의원이 입 때문에 말썽입니다. 그것도 같은 여성이 여성를 폄하하는 말을 한 게 문제입니다. 사실 전여옥 하나로도 버거운데 나경원 의원까지 입방정이니 한나라당으로서도 참 골치아프겠습니다(남자 국회의원들은 100만 배는 더 입방정이긴 합니다만).

"1등 신부감은 예쁜 여자 선생님, 2등 신부감은 못생긴 여자 선생님, 3등 신부감은 이혼한 여자 선생님, 4등 신부감은 애딸린 여자 선생님."

뭐,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데, 여자 선생님들 혼사길 문제까지 다 걱정하시고 오지랇도 넓으십니다. 흔히 결혼 상대를 얘기할 때 "외모보다는 성격"이란 말을 합니다. 하지만 남자도 아니고 같은 여성인 나경원 의원은 외모가 가장 중요한가 봅니다. 하긴 뭐, 나 의원님도 나름대로 '얼짱 국회의원'이라는 소리를 들은 바 있으니 그렇게 판단이 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나저나, 도대체 나경원 의원님의 분류 기준으로 본다면 애 딸린 여성 국회의원은 몇 등 신부감일까요? 일단 1등부터 4등까지는 여교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교사보다 여성 국회의원들이 욕을 많이 먹는 데다가, 특히 나경원 의원 같은 마인드가 통하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라면 예쁜 여자 국회의원도 '애 딸린 여교사'보다 밀릴 듯하니.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은 '5등 신부감'부터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예쁜 여자 국회의원 → 못 생긴 여자 국회의원 → 이혼한 여자 국회의원 → 애 딸린 여자 국회의원 순서가 될 테니 나경원 의원처럼 '애 딸린 여성 국회의원'은 아무리 높아 봐야 8등 신부감이 되겠습니다. 언제 나경원 의원 앞에서 한 번 써먹어 봐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8등 신부감님?"

문제가 불거지니까 나 의원은 교사가 우수하다는 맥락에서 한 말이라고 변명을 했습니다만, 만약에 국회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저런 식으로 "5등 신부감은 예쁜 여자 국회의원, 6등 신부감은 못생긴 여자 국회의원, 7등 신부감은 이혼한 여자 국회의원, 8등 신부감은 애딸린 여자 국회의원" 이랬다가는 과연 어떤 난리가 날까요? 아마 국회 모독, 여성 비하부터 시작해서 온갖 비난이란 비난은 다 쏟아져 나오겠지요. 아마 '8등 신부감' 나경원 의원이 그 대열에 가장 앞장설 겁니다. 전여옥하고 손잡고 말이죠...

그런데, 의원님께서 '8등 신부감'에서 '8등 신'까지만 듣고 "어머 내 몸매가 8등신?" 하고 좋아하면 어떻게 하죠? 워낙에 밥먹듯이 '오해'하는 정권이라...
Posted by M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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